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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수완지구 나들이:-) 위더스푼 / MJ Market / 요거트프레소

 

요즘 블로그에 뭔가 올리고 싶은데 올릴건 딱히 없고 괜히 들어갔다 나왔다만 반복하다가

오늘 동생과 외식을 간 기념으로 드디어 포스팅할게 생겼다X-)

 

고난주간 금식하면서 동생이 매일 소셜커머스를 뒤져대서 쿠폰 몇개를 샀었는데

보식기간이랑 겹치구 엄마가 고기랑 밀가루 먹지말래서 환불하구ㅠㅠ

근데 여기껀 도저히 환불하기 아까워서 버티다가 마지막날인 오늘 결국 사용!

아직 제대로 보식기간이 안지났으나..... 이미 어무이가 직접 빵도 사다주신 마당이므로ㅋㅋㅋㅋ

 

요긴 바로 수완지구 위더스푼

 

 

쿠팡인가에서 9000원짜리 파스타를 1000원에 판매...

먹을 수 없더라도 사놓아야할 것 같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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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리 빛 완전 좋앙! 무슨 자신감인지 보정하지 않은 사진을 올리고 싶ㅇ..

오늘 정말 내츄럴한데 무슨 자신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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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만 보정해도 사람이 이렇게 달라져요.....

그렇지 않아도 올해 들어서 급 얼굴에 내 나이가 보인다 싶었는데

금식하고 확 늙었음ㅠㅠㅠㅠㅠ

으앙 작년까지 고딩소리 들었는데 올해는 아무도 그런 이야기 안해줘ㅠㅠㅠㅠㅠㅠ

 

 

 

 

 






 

분위기 완전 고급스럽고 좋음!!!

실내 분위기는 사진보다 좀 더 어둡고 무겁구 분위기 있어요:-)

사실 고급스러워서 부담시러웠........ 난 싸구려체질이라ㅠㅠㅠㅠㅠ

 

디너시간에는 직접 피아노연주도 해줌. 라이브 피아노 연주라니!

피아노실력은 아무래도 좋았던게

스피커로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 라이브 피아노 소리라는 것 자체가 좋았음.

 

저녁식사 시간이었는데 손님은 우리 포함 4팀?

썩 장사가 잘 되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음식이 맛이없거나 한 것도 아닌데...

수완지구 완전 중심 사거리보다 좀 더 위쪽에 있어서 그런가...

근데 난 식당에겐 미안하지만 오히려 사람이 없어서 조용해서 더 좋았음*-_-*

 

 

 

 

 

 

 

 


 





음식 기다리며 셀카퍼레이드ㅋㅋㅋ

이 내추럴한 머리가 남이 보기엔 거지가 따로없을 것 같긴 한데

난 뭔가 디게 마음에 들었음. 


 

 

 










 

 

잉 드디어 나왔다♡

바질파스타랑 시금치피자

가격은 각각 9000원, 15000원

 

시금치 피자가 뭐랄까 참... 실물보다 식감 떨어지게 나왔는데....

실제론 훨씬 맛있어보입니당ㄷㄷ

 

음식 맛은 좋았어요!

피자의 갈색소스가 뭔지 모르겠지만 맛있었음.

파스타도 야채밖에 없는데도 면에 기름에 잘 버무려져서(...) 맛있었음!

깔끔한데 밍밍하지 않구 간도 딱 적절하구 마지막 맛까지 질리지 않고 맛있었어요!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음식에 이 정도 분위기면 올만 한데?

레몬테이블보다 더 저렴하잖아? 분위기는 훨씬 고급스러운데?

이 파스타가 여기서 가장 저렴이이긴 한데 그래봤자 파스타 다 만원대 초반.

필라프도 있구 리조또도 있는데 고것도 만원아래인가 근처였던 듯.

우리는 쿠폰덕분에 이 두개에 16000원!

돈이 없어서 음료따윈 제끼고 물마셨는데

물을 마셔서 음식맛을 더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 아주 좋아.

 

데이트 하러 오면 딱 좋을 듯.

분위기있구 가격대는 일반적인데 일반적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이 있어보이는 분위기..!!

프로포즈 하기 딱 좋은 곳이다 싶었어요.

정말 무드있고 사람은 별로 없고... 끄앙 X-)

 

이정도 가격의 다른 파스타집은 좀 더 가벼운 느낌인데

여긴 진짜 무드있다니까..

 

데이트하러 오고시퍼ㅠㅠㅠㅠ

데이트 하고시퍼 나도 이제..........OTL

할 때도 됐자나.........ㅠㅠ

내가 정말 여동생이랑 이런데를 다녀야되겠어???!!!! 으엉엉

 

 

여기 쿠폰 또 팔면 주저 없이 살 거 같음.

쿠폰 아니어두... 돈 좀 있으면 오고 싶은 곳:-)

이지만 이런 곳에 사치 부릴 돈 따위 없지 나란 여자 아빠에게 빚 독촉 받는 여자 훗,

 

 

 

 

 

 



 

 

들어와야할 돈은 있는데 막상 수중에 있는 돈은 없고

쿠폰은 오늘까지이고

가서 파스타 하나만 먹고싶진 않아서

다음주부터 나갈 알바땜에 바지랑 신발 사야한다구 핑계대서 돈을 빌려 왔기 때문에

둘 중에 뭐든 하나는 사서 돌아가야 했는데

처음 눈에 들어왔던 옷가게이자 들어가자마자 내 맘에 쏙 든 바지를 발견한 가게.

 

들어갔다 그냥 나와서 저녁 먹구 수완지구 중심가에 있는 옷가게 거의 돌았는데

여기에서 봤던 바지만 계속 생각나네...

입어봤을 때 핏이 맞을지 어쩔지도 모르는데...

결국 마지막에 다시 들어가서 바지 입어봤는데

헐......... 넌 나의 운명이었어☆

내 컴플렉스인 종아리를 커버해주는 완벽한 핏ㅠㅠㅠㅠㅠ

가격도 괜찮았음ㅠㅠ 거기다 현금이라고 알아서 10% 깍아주신 덕분에

으앙 커피마실 돈 생겨따 야홋X-D♥♥♥ 으엉 오늘 나들이는 진짜 뭔가 완벽하게 딱딱 들어맞네ㅠㅠ

 

Abby가 쇼핑할 때 기도하고 가던게 생각나서ㅋㅋㅋ

나가기 전에 대충 기도읊고 나갔는데 으잉 그 흘린 기도를 들으시다니 아 하나님 감동이얏☆

 

 

 

 

 

 

 

바지 사구 남은 얼마 안되는 돈으로

그래도 카페는 가야겠기에...

근데 수완지구는 워낙 다 비싸기에ㅠㅠ

발품을 팔아 한참을 돌고 돌다가

아 분위기는 마음에 안들지만 그나마 여기가 가장 합리적인 것 같아서

스벅 옆에 있는 요거트 프레소에 갔는데

 



 

 

사진 분위기는 완전 보정빨.

실제 분위기는 그냥 그냥.... 참.... 무드도 없고 분위기도 없고 아기자기함도 없고 센스도 없고...

 

근데 근데 근데

음료가 맛있다!!!!

으앙 요거트요푸치노도 간이 완전 딱 맛있고

카페모카 생크림 없이 마셨는데 헐 진짜 맛있어ㅠㅠㅠㅠ

내 입맛에 완전 딱 맞춰서

진짜 마지막 한방울도 아쉬웠던ㅠㅠㅠㅠㅠㅠㅠㅠ

맛덕분에 분위기따위 아이돌 노래따위 다 용서가 되었음:-D

수완지구 오면 여기만 올거임ㅋㅋㅋㅋ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달라테지만

다음번에도 한번 믿고 와보겠음............

 

 

포스팅 쓰면서 보니까 오늘 정말 복받은 나들이었네ㅠㅠㅠㅠ

시간도 없었는데 어쩜 이리 하나하나 다 잘맞았노ㅠㅠ

마음도 참 만족스럽고 시원하구......

마무리로 집까지 걸어오는 것 까지 완벽하게!

 

하루하루 소소한 인도하심과 그 가운데 행복감을 누리면서 살 수 있는 삶이 참 감사하당:-)